1. 모바일 운전면허증 갱신 경험
얼마 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라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갱신할 때 직접 운전면허시험장 찾아가서 적성검사 같은거 하고서 갱신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그냥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적성검사는 어차피 건강검진받은 기록이 연동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다만, 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청했기 때문에 직접 받으러 가야합니다. 수령지를 강동경찰서로 지정하였다. 강남경찰서보다 가깝기에. 경찰서 가는 김에 딸래미 데리고 가서 지문등록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강동경찰서 민원봉사실 앞에는 경찰차 실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민원봉사실로 들어가서 운전면허증 갱신받았습니다. 수령일은 5월2일로 신청했지만 일처리가 빨랐는지 오늘 5월1일에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록하는 방법을 안내받았습니다.
2. 강동경찰서에서 딸아이 지문 등록한 경험
딸아이의 지문등록은 강동경찰서와 붙어있는 성내지구대로 가서 등록하였습니다. 경찰아저씨들끼리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딸아이가 2살 때 분당에 위치한 경찰서에서 지문을 등록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지문 등록을 했다면, 지문은 안 바뀌니까 새로 등록 안해도 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라면서 지문이 바뀌니 지문은 재등록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왕 경찰서까지왔으니 지문 등록하는 걸로 결론 지었습니다. 딸아이가 주변에 경찰관 아저씨들이 많으니 긴장했는지 낯을 가립니다. 젊은 경찰관이 친절하게 얘기를 하면서 지문을 등록하려했지만 딸아이가 자꾸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끌어안고는 스캐너에 지문을 찍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이가 힘들어하기 때문에 지문등록 외에 사진이나 주소지 등등 정보변경은 '안전드림' 어플리케이션에서 직접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에 어머니께서 집에 저를 혼자 놔두고 잠시 나갔다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짧은 사이에 집에 있던 어린 제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밤이 다되도록 온 동네를 찾아보아도 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고서 기도를 하기 위하여 성당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저는 그 성당에 있었습니다. 그 작은 꼬마아이가 어떻게 혼자 거기까지 걸어갔는지 이해가 잘 되진 않지만요.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아이가 갑자기 안 보여서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잃어버린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다주어도 이 아이가 누군지를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을 찾아주기가 상당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아이들도 지문 등록을 하기 때문에, 잃어버린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다 주기만하면 쉽게 조회를 해서 부모님을 찾아줄 수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집에서도 단체로 가까운 파출소로 이동하여 아이들의 지문 등록을 하기도 한답니다.
3. 강동구청 잔디광장 보도블럭 민원 경험
강동경찰서 다녀오는 길에는 강동구청이 있습니다. 강동구청 앞에는 잔디광장이 있어서 종종 휴식하러 아이와 나가긴 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보도블럭이 잔디와 이상한 패턴을 이루며 구성되어 있어서 단차가 있었습니다. 유모차 밀기가 힘들단 얘기입니다. 그래서 '강동구에 바란다' 게시판에 민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메일로 답신을 받았는데 유모차가 다닐 수 있게 바닥 단차를 평탄화했다고 합니다. 이빨 빠진 보도블럭을 메워놓으셨습니다. 이제 유모차 잘 다니겠습니다. 빠르게 민원에 대응해주신 강동구청에 감사드립니다.
4. 강동구청이 송파와 가까운 이유
그런데 제가 송파 산다면서 왜 자꾸 강동에 기웃 거리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습니다. 강동구 지도를 보면 강동구청 위치(빨간표시)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강동구 중앙이 아니라 남서쪽 끄트머리에 붙어있습니다. 오히려 송파에 더 가깝죠. 송파구는 88년에 강동구에서 분구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송파구도 강동구였다는 것이고 강동구청도 강동구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송파구가 강동구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강동구청 위치가 이상하게 보이게 된 것이죠. 암튼 강동구청은 강동보다는 송파에 더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강동구청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가까우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