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비담에서 잠시 정화되었습니다.
왜냐면 송파 내집마련, 9개월 거주 후기를 올릴 거거든요.
운이 좋게도 지난 22년 10월에 멘토님을 만나 그 분의 가르침을 믿고, 서울의 입지를 믿고 지방 아파트 2채와 경기도 분양권 1채를 손절하였고, 23년 5월 송파에 내집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하락장에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살기위해 그랬겠죠.
1.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
2. 내집이 주는 안정감
집은 3채가 있었지만 정작 내집이 없었기에 불안했었죠. 아내도 우리 이 월셋집에서 언제까지 살 수 있는지 묻곤 했습니다.
갱신청구권도 있고 임사자 물건이니 최소 4년은 살 수 있다고 안심시키곤 했죠. 지금은 아내가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고 하고, 아이도 자기 집이 어딘지 압니다. 내집이 주는 안정감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는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족이 느끼는 이 안정감을 어찌 돈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3. 빨라진 출퇴근과 저녁이 있는 삶
4.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feat. 단지 내 어린이집)
5. 주말에는 지방임장 대신 가족과 함께.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그리고 올림픽공원)
예전 비전보드를 보니 60세 이후 올림픽공원 아파트에 내집마련하여 거주한다고 적혀있네요. 왜 60세까지 기다리려고 했을까요? 지금도 할 수 있는데요.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올림픽공원이 있는게 너무 좋아요.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가족들과 올림픽공원에 가서 힐링합니다. 주말마다 1박2일 지방임장 다닐 때는 꿈도 꾸지 못했죠. 꽃이 피는 계절엔 아이에게 꽃구경 시켜주고요. 여름에는 올림픽공원 물놀이장에서 놀기도 하고요. 올공 토끼를 만나러 가기도 하고요. 올공 행사에 놀러가기도 하고요. 아침일찍 산책을 나오면 우리집 정원 산책하는 느낌도 들고요. 잔디가 너무 좋아요. 저녁 늦게 나와도 위험하지 않아요. 오히려 저는 포근한 느낌도 든답니다. 야경도 좋고요. 포근한 저녁 올공 산책. 그 외에도 가까운 잠실을 가거나, 잠원한강수영장 오픈런을 하기도 했답니다.
6. 강남과 가까워요. 서울 임장하기도 좋아요.
서울에 사니 서울을 나다니기 좋고, 자연스레 서울 임장하기도 좋습니다. 반나절 임장하고 점심먹고, 귀가하면 오후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또 아내와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곳 부동산에 방문하기도 좋고요. 지방임장때는..어휴..
7.아쉬움이 남았어요.
당시에는 살아남는 것 그리고 일단 강남3구에 발을 들이기에 급급했고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상급지 큰 집은 만들지 못했어요. 그저 송파에 작은 집을 구했죠. 지나고보니 생각보다 제게 여력이 남아있었고요. 한 단계 더 좋은 곳으로 도전해볼껄 아쉬움이 남기도해요. 한번 들어갈 때 총력전으로 가야한다는 말에 너무 공감합니다.
8. 자녀는 부모 곁을 맴맴 돌아요.
저는 서울 태생이지만 용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결혼해서도 경기도를 벗어나지 못 했어요. 아이가 태어나니 더 그렇쵸.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저는 제가 인강남에 뿌리를 내리고 제 아이가 인강남에 계속 살게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우선 송파 작은 집이라도 들어온게 너무 잘 한 거 같고요. 이것을 시작으로 아이가 12년간 학교다닐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동력이 생깁니다.
9. 입지 조기 교육
10. 방향이 맞다면 한 걸음씩
앞서 말씀드렸듯 아쉬움이 남다보니 빨리 갈아타고 싶어서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야생의 무서움을 알고 조급하게 움직이다가는 또다시 댓가를 치루게 될거라 생각하니 지금은 조급함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세지도 그리고 강남3구 임장을 다니고 있고요. 벽에 붙여놓고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났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한걸음씩 걸어가려합니다. 모두 인서울 인강남 내집마련 응원드리고 행복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정화된 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