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한바퀴 돌고서는 도곡동 임장 다녀왔어요. 오늘의 루트입니다. 역삼동과 도곡동을 아우르는 루트구요. 역삼동을 둘러 본뒤 강남세브란스병원부터 도곡동 임장을 시작했어요.
1. 강남세브란스병원
원래 영동세브란스병원인데 2009년에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개명했고, 부지가 좁아서 확장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고, 이로 인해 삼호아파트, 도곡중학교와 실갱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해지네요. 어찌되었건 근처에 큰 병원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겁니다.
2. 넓은 보행로
저멀리 롯데타워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찍은 사진인데, 보행로가 참 넓습니다. 우리동네는 좁아서 자전거 못타는데요.
3. 래미안도곡카운티 13년 397세대 33평 28억, 24평 21억
도곡로를 따라 길쭉하게 늘어선 래미안도곡카운티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길건너 맞은편에는 역삼중학교가 있고, 동쪽 모퉁이에는 한티역을 중심으로 대치동과 맞닿아 있습니다. 도곡렉슬과 같이 대도초등학교로 배정됩니다. 시세는 호가기준으로 역삼동 도성초 통학구역에 있는 개나리 단지들과 비슷하네요.
4. 도곡렉슬 06년 3002세대 33평 28.5억, 26평 19억
오잉? 도곡렉슬 들어가려는데 래미안 그레이튼2차가 꼽사리 껴있네요? 근데 그레이튼2차는 긴걸너 역삼동일텐데요?
찾아보니 104동과 105동이 도곡렉슬 앞에 있는데요. 얘는 렉슬과 같이 대도초로 배정하네요. 길건너는 101동, 102동, 103동은 한티역 뒷편 골목에 있는 도곡초등학교로 배정하네요. 도곡렉슬은 3002세대 대단지이고 밖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커보였는데, 안에서는 우와..넓다..이런 느낌은 사실 없었어요. 다만, 조경이 잘 되어 있고, 지상에 차가 안다녀서 아이들 놀기 좋코, 커뮤니티센터가 오른쪽 사진에서 처럼 필로티 아래로 이어져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휘트니스센터, 공부방, 경로당 이런 시설들이었어요. 아무래도 여기가 언덕이라서 설계할 때 언덕의 단차를 극복하면서 활용도를 높이도록 설계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한티역, 롯데백화점, 대치동 학원가와 맞닿아 있는 대단지이고 토허제도 아니네요. 명실상부 도곡의 랜드마크로 보입니다. 얘도 시세는 호가기준 역삼동 개나리 친구들과 비스므레 하네요. 얘도 대도초 배정이랍니다.
.도곡렉슬은 도곡주공이 재건축한 것이고, 래미안도곡카운티는 진달래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인데, 서로 인접해있다보니 공사과정에서 서로 불편을 주는 일(금전적인)로 얼굴 붉힐 일도 많았다고 하고, 도곡렉슬은 공용공간은 불법으로 전실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죠. 이어서 도곡역방향으로 향하면서 동부센트레빌도 방문했는데 동 앞에 경비아저씨가 정자세로 서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다음에 대치동 임장후기에 올리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찍어본 대도초, 중앙사대부고, 숙명여중, 숙명여고. 대학교 캠퍼스 같은 느낌이네요. 학교가 모여 군을 이루니 그것이 학군이로다!
5. 도곡역과 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는데 들어가본적은 없네요. 대학생 때 경기도민준으로 살고 있던 저는 서울은 잘 몰랐지만 타워팰리스라는 게 생겼다는 소식은 들었었네요.그만큼 초고층 주상복합의 상징인것 같아요. 여기 얼마전에 저희 아내가 요가강사 지원했었는데 소식이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가 송파 살아서 안 뽑아주는거라고 놀렸던...
근데 뭐 타워팰리스라고해서 페이가 쎄진 않아서요.
길을 건너서 유명하다는 신세계푸드마켓(스타슈퍼)를 방문했으나, 가는 날이 쉬는 날..크읍 ..신세계 강남이나, 잠원 킴스클럽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지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밖에서 봐도 좋네요.
6. 군인공제회
유명하다고하여 찍어봤는데 뭐가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아무래도 공제회니까 뭔가 예산이 잘 굴러가는게 유명하겠죠?
주차장에 웨딩이라고는 적혀있습니다.
7. 반트
회원제라서 내부까지는 들어가기 힘들었고, 로비만 둘러봤네요.
층별 안내판을 보니까 1층부터 7층까지 모두 운동시설인가봐요.
여기 맛집 '그안에맛있는이탈리안'이 있나봐요.
8. 김영모 과자점
맛있어 보입니다. 발을 들였다가 가격보고 아내와 바로 뒷걸음질쳐서 나왔네요. 사실 못 사먹을 가격은 아니었고요. 빵은 너무 맛있어 보였는데요. 흔한종류의 빵이 4,000원 정도 하더라구요? 저희동네는 떡한줄에 2,000원이면 사먹는데요. 요즘은 빵이나 김밥보다 떡이 더 가성비 좋은 것 같은 썰을 풀면서 지나갑니다.
9. 대림아크로빌 99년 490세대
여기에는 기부왕이 사시죠. 얼마전에도 기부하셨다는 미담이 끊이질 않으시네요.
10. 메타세쿼이아와 양재천둘레길
개포우성4차 가기 전에 양재천 좀 둘러보고 가려고 들렸는데요..'와우...너무 푸르고 푸르르고..' 숨통이 트일 정도로..
또 그늘이라서 좋고요. 여기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건강하시겠어요. 아이 낳고부터 부부가 풀샷으로 함께 찍은 사진이 없는데요. 지인께서 한컷 찍어주셨습니다.
11. 개포우성4차 85년 459세대 34평 28억
일단 조경이 반가웠습니다. 정겹다고 해야할까요? 서울사는 양할머니댁에 놀러온 느낌? 조용하고 정갈하고 정겹고 느낌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나무에 벌레는 좀 많더라구요. 매봉역도 가깝고 양재천도 가깝고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초등학교를 양재천 건너 구룡초등학교로 보내야하네요.
12. 우성5차 86년180세대 29평 22억
우성4차와 이어져있어서 입지는 공유하는데 세대수가 좀 작은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왜 개포우성일까요? 여기 도곡동인데요? 이거 약간 도봉구에 노원주공아파트 간판이 있는 것과 같은 이유인것 같은데요. 제 주민등록초본에 방배동이 강남구로 써있는 것과 같은 이유인것 같은데요.
13. 대치중 바로 앞에 있는 독골근린공원
우성5차에서 빠져나오자 '와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별거 없는데 장난아니게 평화롭고 아이들도 놀고, 강아지 산책시키는 아저씨 느낌도 좋고, 맨발로 걷는 길도 좋고, 별게 없는데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바닥이 흙포장이라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옛날에 웰빙이라는 말이 있었죠.
웰빙이여~웰빙~
14. 로덴하우스와 개포럭키 86년 128세대
저는 어려서 잘 모르겠는데요. 지인께서 저기 럭키 모양이 옛날 럭키로고였다네요? 치약짜는 모습처럼 생겼대요. 남부순환로로 빠져나오니 길건너에 백마김씨네가 보이네요. 그리고 옆에 오리온 사옥이 지어지고 있나봐요.
15. 다이소 본사
매봉역 앞에 다이소(아성)본사가 있네요. 주차장도 있고요, 왼쪽 다이소 부스처럼보이는 곳이 지하매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실이에요. 매장은 다른 곳이랑 비슷해보였어요. 그런데 비눗방울이 한개에 500원? 와우 다른 곳은 한개에 2000원에 파는데요. 싸네요. 하나 샀습니다.
16. (재건축)개포한신 85년 620세대 31평 25.5억
개포우성4,5차,럭키는 아직인데, 얘는 일단 사업시행인가까지는 났네요.
그리고 아까 우성이랑 럭키랑 같이 양재천 건너 구룡초등학교로 배정됩니다.
그럼에도 여기 도곡2동은 대치동생활권이니까 그걸로 끝.
그리고 도곡동 임장 후기 쓰면서 자꾸 지하철역이 가깝네 이런 얘기 쓰게 되는데 뭔가 민망하네요.
지하철은 전부 다 가까운데요.
17 도곡삼성래미안 01년 432세대 34평 24억, 24평 19억
아까 지나쳐왔는데요. 숙명여중고 옆에 있는 래미안입니다.
오?34평 가격이..잠실과 비슷하네요?
당신의 선택은요?
역삼동과 도곡2동을 둘러보니 좋은 아파트들은 30평대가 28억정도, 좀 덜 선호되는 아파트들은 30평대가 24억정도로 잠실과 비슷해보입니다. 아까 다이소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에 아내와 둘이 다니면서 얘기했었거든요. 우리 같은 값이면 잠실 갈래, 도곡 갈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당연히 도곡이었습니다.
2탄에서 계속.